한국 남자야구 세계랭킹이 5위로 한 단계 떨어졌다.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은 3월 28일(한국 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남자 야구 세계랭킹을 공개했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회 결과를 반영한 이번 랭킹에서 한국은 4049점으로 4위에서 5위로 순위가 1계단 하락했다.
2020 도쿄 올림픽이 폐막 직후인 2021년 8월 세계랭킹 2위까지 올랐던 한국의 순위는 이후 꾸준히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2021년 12월 31일 랭킹에서 3위, 2022년 12월 31일 1년 만에 업데이트 된 랭킹에서 4위를 기록하더니 약 3개월만에 5위까지 순위가 떨어졌다.
7전 전승으로 14년만에 WBC 우승을 차지한 일본은 1위를 굳건히 지켰다. 일본은 2014년 세계랭킹 1위에 오른 뒤 한 번도 그 자리를 내주지 않고 있다.
WBC 준우승을 차지한 미국은 3위에서 2위로 올라섰다. 사상 첫 4강 진출에 성공한 멕시코는 5위에서 3위로 뛰어올랐다. 한국과 마찬가지로 1라운드에서 탈락한 대만은 2위에서 4위로 내려앉았다.
D조에서 4승을 거두고 8강에서 아쉽게 탈락한 베네수엘라는 6위를 유지했다. 쿠바는 7위로 올라섰고 네덜란드가 8위로 밀려났다.
조별리그에서 한국에게 충격패를 안기고 첫 8강 진출에 성공한 호주는 9위, 도미니카 공화국은 10위로 자리를 맞바꿨다. 8강에서 멕시코에 아쉽게 패한 푸에르토리코는 2계단 오른 11위에 자리했다. 2연패 후 기적의 8강 진출을 이뤄낸 다크호스 이탈리아는 4계단이나 오른 12위를 차지했다.
이밖에도 '낭만 야구'로 전 세계 야구팬의 마음을 사로잡은 체코는 1계단 하락한 16위, 한국에게 20점차 콜드 패를 당한 중국은 7계단 오른 23위에 랭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