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서울월드컵경기장, 권동환 기자) 대한민국 축구 미래 이강인(22·RCD 마요르카)이 결과에 대한 아쉬움과 함께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지휘하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우루과이 축구대표팀의 3월 A매치 두 번째 친선 경기에서 1-2로 패했다.
관중 6만3952명이 모인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한국이 남미 강호 우루과이와 맞대결을 벌인 가운데 이강인이 맹활약하면서 팬들의 눈을 즐겁게 했다.
전반 10분 코너킥 상황에서 우루과이 수비수 세바스티안 코아테스에게 선제골을 허용한 한국은 후반 5분 황인범이 동점골을 터트리며 경기 균형을 맞췄다.
이후 후반 18분 우루과이 미드필더 마티아스 베시노에서 다시 앞서가는 득점을 내준 한국은 이후 우루과이 골망을 2번이나 흔들었지만 모두 VAR 판독 끝에 취소됐다.
비록 1-2로 패하긴 했지만 이날 4-4-2 전형에서 오른쪽 측면 미드필더 출전한 이강인은 유연한 드리블과 날카로운 킥으로 우루과이 수비수들을 고전시켰다.
이강인의 플레이는 경기장을 가득 메운 국내 팬들의 눈을 즐겁게 하면서 이강인이 공을 잡을 때마다 관중석에서 환호성이 터지게끔 만들었다.
경기가 끝난 뒤 기자회견에 참석한 이강인은 "일단 이렇게 대한민국을 대표해서 선발로 뛸 수 있게 돼 너무 영광이었다"라며 "많은 팬분들이 찾아와주셨는데 결과가 좀 아쉽다"라고 경기 소감을 드러냈다.
이어 "상대도 그렇고 우리 팀이 정말 좋은 플레이와 경기력을 보인 건 맞지만 그래도 결과가 중요하기에 결과 부분에서 좀 아쉬운 경기"라고 덧붙였다.
좋은 경기력을 보인 점에 대해선 "경기할 때 나 자신에 대해선 그렇게 신경을 많이 안 쓰는 거 같다. 중요한 건 팀의 승리이기에 팀 승리에만 신경을 써야지 개인적인 부분에는 그렇게 신경 쓰지 않는다"라고 생각을 밝혔다.
클린스만
신임 감독 밑에서 처음으로 선발로 나선 이강인은 "(클린스만)감독님은 매우 공격적인 축구와 활발하고 힘 있는 축구를 좋아하시는 것
같다"라며 "그만큼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자 했지만 결과가 아쉽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렇지만 이건 과정 중 하나이고 앞으로 중요한 대회와 시합이 있기에, 그 때가 되면 이 경기가 우리에게 정말 많은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주포지션인 왼쪽이 아닌 오른쪽으로 출전한 점에 대해선 "일단 뛰는 게 가장 중요하니깐 어디서 뛰든 간에 항상 최선을 다하고 팀에 도움이 되려고 한다"라며 프로다운 면모를 보였다.
경기장을 가득 메운 팬들에게는 "(2022 카타르)월드컵 이후 정말 않은 팬들이 응원해 주신다. 마요르카에도 많이 찾아와 주시는데 이렇게 축구 선수에게 많은 관심을 가져주셔서 너무 감사하다"라며 인사를 전했다.
또 "나뿐만 아니라 모든 축구 선수들이 앞으로 더 좋은 선수가 되고, 더 좋은 플레이를 할 테니 앞으로도 많은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한다"라고 팬들에게 부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