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토트넘 훗스퍼에서 득점을 담당했던 공격수 저메인 데포가 39세 나이로 잉글랜드 무대에 도전하려는 모습이다.
영국 '더 선'은 "전 잉글랜드 국가대표 공격수 데포가 친정팀 선덜랜드 이적을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다. 데포는 선덜랜드의 제안을 포함해 총 3팀이 러브콜을 보냈지만 데포는 선덜랜드에 마음을 기울이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데포는 과거 토트넘에서 오랜 기간 득점을 책임지던 스트라이커다. 그는 2004년 토트넘에 입단한 뒤 돌풍을 이끌며 주전 자리를 잡기 시작했다. 2008년 포츠머스로 잠시 둥지를 옮겼다가 2009년 토트넘으로 복귀한 데포는 향후 약 10년간 공격을 맡았다.
특히 득점 감각이 매우 뛰어났다. 데포는 박스 안쪽에서 슈팅 정확도가 매우 높았고 뛰어난 민첩성을 발휘했다. 토트넘에서 총 362경기 143골 32도움을 기록한 데포는 팀 내 역대 득점 랭킹 6위에 오르며 레전드로 꼽히고 있다.
이후 2014년 토론토로 떠났다. 미국 메이저 사커리그(MLS)에서 1년간 활약한 뒤, 다시 유럽으로 돌아와 선덜랜드, AFC 본머스를 거쳤다. 최근까지 레인저스에서 플레잉 코치로 선수 생활을 이어가다 지난 13일 계약을 종료했다.
현재는 무직 상태로 그의 나이를 감안한다면 은퇴를 결정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데포는 선수 생활을 계속 이어가고 싶은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매체는 "데포는 코치로 점점 일이 많아지고 있지만, 여전히 경기장에서 더 많은 것을 보여줄 수 있다고 믿고 있다. 그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데포는 은퇴하기 전 다시 팬들 앞에서 성공적인 팀의 일부가 되고 싶어 한다"라고 덧붙였다.
선덜랜드 감독인 리 존슨도 데포를 적극적으로 원하고 있다. 그는 "우리는 데포의 성격 특성과 그동안 쌓아온 경력을 잘 알고 있다. 그는 위대한 선수일 뿐만 아니라 그가 훌륭한 경력을 가지고 있는 부분이 강점이다"라고 칭찬했다.
이적이 성사된다면 2017년 이후 친정팀으로 복귀하게 된다. 과거 데포는 선덜랜드에서 주축 공격수로 활약하며 93경기 37골 4도움을 기록했다. 현재 39세 나이를 감안한다면 데포의 마지막 행선지로 유력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