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려 7억 유로(약 9,510억원). 그동안 FC 바르셀로나가 엘링 홀란(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을 5명이나 살 수 있는 돈을 날려버렸다.
영국 '트리뷰나'는 16일 바르사의 거액을 들여 영입했지만 실패한 선수들을 대상으로 꾸린 라인업을 공개했다. 거론된 이들을 영입할 때 쓴 돈이 무려 7억 유로다.
거론된 선수들의 면면과 이적료가 화려하다. 바르사의 재정난이 단번에 이해되는 명단이다.
최전방 공격수로는 당시 최대 이적료를 기록한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AC 밀란)다. 그는 2009년 여름 6,950만 유로(약 944억원)를 기록하며 바르사에 입성했다.
한 시즌 동안 리그 통산 29경기 16골 10도움을 기록했지만, 일찍이 팀을 떠나며 아쉬움을 남겼다. 당시 펩 과르디올라 감독과의 갈등 속에 1년 만에 AC 밀란으로 이적했다.
2선 자원은 최악이다. 먹튀 3인방 앙투안 그리즈만(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필리피 코치뉴(애스턴 빌라), 우스만 뎀벨레가 이름을 올렸다. 이 셋의 이적료만 무려 3억 9,500만 유로(약 5,378억원).
세 명은 기대에 못 미치는 활약으로 바르사 팬들의 근심만 샀다. 이들 모두 주젭 마리아 바르토메우 전 회장 시절 영입한 실패작이다. 바르사는 3인방 영입 실패로 재정 위기의 길을 걷게 됐고, 현 선수 수급에도 영향을 끼치고 있다.
설상가상, 뎀벨레와는 재계약 난항까지 겪고 있어 그를 FA로 내보낼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바르사 처지로서 돈 한 푼도 못 챙길 심란할 상황이다.
이들 외에는 주니오르 피르포, 드미트로 치그린스키, 사무엘 움티티, 말콤, 무라라 네토가 언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