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디오 마네(세네갈). 아프리카축구연맹 홈페이지 캡처
아프리카 챔피언마저 월드컵 본선에서 볼 수 없을까.
26일(한국시간) 이집트에 위치한 카이로 국제 스타디움에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아프리카 지역 예선 플레이오프 1차전을 가진 세네갈이 이집트에 0-1로 패했다.
이집트는 이른 시간 세네갈의 골문을 여는데 성공했다. 전반 4분 살라가 페널티박스 안으로 침투한 뒤 좋은 터치 이후 터닝슈팅을 시도했다. 슈팅은 크로스바에 맞은 뒤 세네갈 수비수 살리우 시우의 무릎에 맞고 골라인을 넘었다. 이 자책골이 결승골이 되면서 이집트가 승리를 가져갔다.
이집트는 지난 2월 열렸던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결승전에서 세네갈에 승부차기 끝에 2-4로 패하며 우승을 내줬다. 그러나 이날 1-0 승리로 복수에 성공했고 월드컵 본선행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반면 '아프리카 챔피언' 세네갈은 월드컵 본선행이 좌절될 위기에 놓였다. 앞서 유럽축구선수권(유로) 2020 챔피언인 이탈리아가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유럽 지역 예선 플레이오프 준결승에서 북마케도니아에 0-1로 패해 월드컵 진출이 좌절됐다. 세네갈이 2차전에서 승부를 뒤집지 못하면 또 하나의 대륙 챔피언을 월드컵에서 볼 수 없다.
양 팀의 운명을 가를 2차전은 오는 30일 세네갈에 위치한 스타드 메 압둘라예 웨이드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