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내용 요약조직력 다질 수 있는 노련한 사령탑 찾기 위해 고심중[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16일 오후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V-리그 여자부' 개막전 GS칼텍스와 흥국생명의 경기. 흥국생명 박미희 감독이 작전지시를 하고 있다. 2021.10.16. scchoo@newsis.com
[서울=뉴시스] 문성대 기자 = 프로배구 흥국생명이 박미희 감독의 빈자리를 메우기 위해 차기 사령탑을 물색하고 있다.
흥국생명은 2021~2022시즌 10승 23패(승점 31)를 기록해 6위에 머물렀다.
신생팀 페퍼저축은행 바로 위에 흥국생명이 이름을 올려 체면을 구겼다. 김연경, 이재영, 이다영을 보유해 '흥벤저스'라 불리던 흥국생명은 주축 선수들이 하나, 둘 빠지면서 약체로 전락했다.
8년 동안 흥국생명을 이끌었던 박미희 감독은 계약기간이 끝나자 팀을 떠났다.
박미희 감독은 2016~2017시즌 정규리그 우승, 2018~2019시즌 통합 우승으로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남성 지도자들이 주를 이루던 V-리그에 최초 여성 우승 감독으로 이름을 남겼다.
흥국생명은 나락으로 떨어진 팀의 분위기를 살리고, 조직력을 다질 수 있는 노련한 사령탑을 찾기 위해 고심중이다.
내부 승격, 외부 영입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
내부 승격이라면 수석코치를 맡았던 김기중 코치가 가능성이 있다. 남자 구단 사령탑을 맡았던 감독들이 영입 후보 대상이라는 이야기도 들린다.
흥국생명의 한 관계자는 일부 감독의 영입설에 대해 "남자 구단을 맡았던 몇몇 감독도 후보 대상이고, 여자 팀을 맡았던 감독님이 될 수도 있다. 지금은 검토하는 수준이라서 말할 수 있는 단계가 아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