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포투=김환]
아스널과 토트넘 훗스퍼의 북런던 더비는 경기장 밖에서도 계속된다.
두 팀 모두 3선 미드필더를 영입하고 싶어한다. 특히 아스널은 그라니트 자카를 대체할 수 있는 선수를 물색하는 데에 한창이다. 여러 선수들이 후보에 올랐지만 경쟁자들이 많았기 때문에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
다른 후보가 떠올랐다. 영국 '익스프레스'는 "아스널이 렌스의 미드필더 레슬리 우고추쿠를 노리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아스널은 우고추쿠를 '새로운 패트릭 비에이라'로 여기고 있다"고 전했다.
우고추쿠는 현재 18세의 나이로, 188cm 83kg라는 준수한 피지컬을 보유하고 있다. 피지컬과 함께 수비형 미드필더와 중앙 미드필더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선수라는 점에서 비에이라를 닮았다고 평가받고 있다.
비에이라가 팀을 떠난 뒤 마땅한 대체자를 찾지 못했다. 장신의 키와 힘까지 갖추고 있고, 엄청난 활동량까지 보유한 비에이라를 쉽게 대체할 수 있는 선수는 없었다.
아스널은 토마스 파티를 낙점했다. 파티는 최근 경기력이 오르며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만, 비에이라를 대체했다고 평가하기에는 아직 힘들다. 또한 아스널은 조금 더 어린 선수를 키워서 팀의 주축으로 성장시키고 싶어 하는 눈치다.
그래서 새로운 선수를 찾아 나섰다. 프랑스 '레퀴프'는 "우고추쿠는 아스널의 다음 영입 대상이 될 수 있지만, 토트넘도 우고추쿠에게 열광하고 있기 때문에 아스널과의 경쟁이 예고됐다"고 전했다.
또한 매체는 "많은 팀들이 레알 마드리드의 에두아르도 카마빙가를 노렸지만, 카마빙가가 활약하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클럽들의 시선이 우고추쿠에게 향했다"라고 덧붙였다.
아르테타 감독이 어린 선수들을 영입해 키우는 것을 선호한다는 점도 한 몫 했다. 아르테타 감독은 "여러분은 어린 선수들이 갖고 있는 능력을 볼 수 있고, 그것을 지켜보는 것은 경이로운 일이다"라며 어린 선수들이 성장하는 모습을 보는 것을 좋아한다고 말했다.
게다가 아스널에는 알렉상드르 라카제트, 윌리엄 살리바, 파티, 니콜라스 페페 등 프랑스어를 구사하는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우고추쿠가 적응하는 데에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걱정되는 점은 있다. 우고추쿠는 성인 무대에 데뷔한 지 1년이 채 되지 않은 선수다. 어린 나이에 성인 무대에서 지나치게 많은 경기를 소화하는 것은 선수들의 성장에 해가 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