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웅이 연패 탈출의 선봉장으로 나섰다.
원주 DB 프로미는 26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6라운드 서울 삼성 썬더스와의 경기에서 82-75로 승리했다.
허웅이 날카로운 슛 감각을 자랑했다. 허웅은 이날 36분 41초를 소화하며 26점 2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야투 성공률과 3점슛 성공률은 각각 71%(5/7)와 50%(3/6).
3쿼터부터 허웅의 집중력이 발휘됐다. 삼성이 거센 추격을 해오자 허웅은 냉정함을 유지하며 3쿼터에만 10점을 폭발했다. 허웅의 활약 덕분에 DB는 리드를 유지한 채 4쿼터로 향할 수 있었다.
4쿼터 역시 허웅의 독무대였다. 허웅은 고비 때마다 3점 플레이와 3점슛을 앞세워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허웅은 "팬분들이 경기장에 많이 찾아주시고 응원해주고 있다. 선수로서 끝까지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올 시즌에 팀의 주축 선수가 돼서 책임감을 많이 갖게 됐다. 그러나 아직도 부족하다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올 시즌, 허웅은 폭발적인 득점력을 바탕으로 DB를 대표하는 에이스로 거듭났다. 하지만 허웅은 고개를 숙였다. 이날 한국가스공사가 현대모비스를 상대로 승리하면서 DB의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이 사실상 힘들어졌기 때문이다.
허웅은 올 시즌 아쉬운 점에 대해 "무슨 말을 해도 다 핑계라고 생각한다. 떨어진 건 주축 선수들의 몫이다. 내 잘못이 가장 큰 것 같다"라며 인터뷰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