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가 킬리안 음바페(24‧파리 생제르망)와 엘링 홀란드(21‧보루시아 도르트문트)를 동시에 품을까.
이미 최고의 선수라 평가받는 음바페와 홀란드의 거취가 연일 화제다. 먼저 음바페는 2021-2022 시즌이 끝나면 파리 생제르망(이하 PSG)과 계약이 만료돼 자유계약(FA) 선수가 된다. PSG는 재계약을 원하지만 음바페는 팀을 떠날 것으로 보인다.
홀란드는 도르트문트와 2024년까지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기간은 남아있지만 이번 시즌이 끝나면 바이아웃(일정 금액 이상이면 선수와 바로 협상이 가능한 조항)이 발동된다. 바이아웃 금액도 7,500만 유로(한화 약 1,100억 원)로 홀란드의 이름값 대비 매우 저렴한 금액이다.
두 선수를 데려오기 위해 여러 빅클럽이 영입 작업을 펼치고 있다.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 FC 바르셀로나(스페인) 등이 두 선수의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고 이적설 또한 계속해서 흘러나오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레알 마드리드가 음바페와 홀란드를 동시에 영입할 것이라는 소식이 나오기도 했다. 프랑스 매체 <유로스포르트>는 지난 14일 "음바페와 홀라드 모두 다음 행선지로 레알 마드리드를 선호한다"라고 밝혔다. 두 선수를 영입하기 위해서는 막대한 금액을 지출해야 하기에 레알의 '동시 영입' 가능성은 높아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불가능이라고 했던 영입이 실제로 이루어질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 26일 스페인 언론 <마르카>에 따르면 스포츠 법 전문가인 비센테 몬테스는 "레알 마드리드의 플로렌티노 페레즈 회장이 음바페와 홀란드를 데려온다는 것에 내 모든 걸 걸 수 있다"라고 파격적인 발언을 했다.
매체에 따르면 몬테스는 이적 전문가로 과거 레알이 바르셀로나로부터 루이스 피구(49)를 영입하는 과정에도 참여한 인물이다. 몬테스는 심지어 "이미 페레즈 회장은 음바페, 홀란드와 계약에 대한 합의를 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레알은 음바페와 홀란드 영입을 통해 갈락티코 3기를 출범하고자 한다. 현재 리그에서 1위를 기록 중이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8강에 올랐지만 '차기 월드클래스'를 미리 영입해 압도적인 전력을 구축한다는 생각이다.
페레즈 회장 측근의 주장대로 레알이 두 선수를 함께 품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