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 축구대표팀 에두아르도 베리조 감독이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에게 찬사를 보냈다.
칠레는 6일 오후 8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 평가전서 황희찬, 손흥민에게 연속골을 내줘 0-2로 패했다.
이날 칠레는 전반 12분 황희찬에게 실점하며 끌려갔다. 이후 한국 공세에 고전했다. 후반에 몇 차례 기회를 잡았지만, 김승규와 수비진에 막혔다. 후반 7분 수비수 이바카체가 정우영에게 과격한 태클을 범해 퇴장당하며 수적 열세에 놓였다. 후반 추가시간 손흥민에게 프리킥을 골을 내줘 무너졌다.
경기 후 베리조 감독은 “공수 전환과 압박이 우리의 주된 전술이다. 결과를 떠나 공격적인 우리 축구를 보여주는 게 목표였다. 졌지만, 만족스러웠다”고 총평했다.
결국, 경계했던 손흥민에게 당했다. 베리조 감독에게 인상 깊었던 선수를 묻자 “한 명을 꼽으라면 당연히 손흥민이다. 존재 차제로 변화를 만들 수 있다. 수비수가 1대1을 했을 때 무섭다. 한국의 다른 선수들에게 좋은 영향력을 끼친다. 첫 번째 골을 넣은 선수(황희찬)도 인상적이었다”고 혀를 내둘렀다.
칠레는 한국의 가상 우루과이였다. 한국이 카타르 월드컵에서 경쟁력이 있을까라는 물음에 베리조 감독은 “한국은 빠르고 공수 전환이 좋다. 월드컵에는 모두 경쟁력 있는 팀이 나온다. 한국도 우루과이도 훌륭한 선수가 많다. 경기를 봐야 알 것 같다”고 조심스레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