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1→1.39’ ERA 1위의 허울 뿐인 QS+…3실책 콤보에 충격 첫 패

312 0 0 2022-06-08 01:02:5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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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평균자책점 1위(1.41)에 빛나고 있던 SSG 에이스 김광현이 등판하는 날. 한 이닝에 3개의 실책이 나오는 허무한 결과가 나왔다. 김광현은 실책 때문에 실점 대부분이 비자책점으로 기록, 평균자책점이 내려갔고 1위 자리를 수성했지만 빛이 바랬다.

SSG는 7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2-6으로 패했다. 2회 나온 3개의 실책이 이날 등판한 에이스 김광현의 맥을 빠지게 만들었다. 올 시즌 김광현은 11경기 만에 시즌 첫 패배를 당했다. 

이날 에이스 대전이 펼쳐졌다. 평균자책점 1,2위의 맞대결이었다. 1위 김광현, 2위 드류 루친스키(1.83)의 맞대결이다. 선취점과 집중력 싸움이 가장 중요했다.

그리고 선취점 싸움에서는 SSG가 주도권을 쥐었다. 2회초 이재원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만들며 앞서갔다. 승부의 추를 가져올 하나의 단추는 잘 꿰었다.

그러나 이어진 2회말 SSG는 집중력이라는 또 다른 단추를 제대로 꿰어내지 못했다. 김광현의 수비 실책도 있었지만 수비진이 단체로 홀린 듯 연거푸 실책을 범하며 경기 분위기를 넘겨줬다.

김광현은 마티니와 윤형준에게 연속 안타를 맞으면서 무사 1,3루의 위기에 몰렸다. 그리고 김주원을 2루수 방면 땅볼로 유도했다. 타구 속도가 비교적 빨랐지만 야수 정면이었다. 바운드 처리도 어렵지 않은 듯한 타구였다. 그런데 2루수 최주환이 포구를 하지 못하면서 타구를 뒤로 흘렸다. 병살타로 아웃카운트 2개를 잡고 3루 주자의 득점을 맞교환하는 괜찮은 결과가 만들어질 수 있었지만 그러지 못했다. 결국 1-1 동점이 됐고 무사 1,2루의 위기가 이어졌다.

결구 최주환의 실책이 경기 분위기를 어수선하게 만들었고 걷잡을 수 없는 결과를 초래했다. NC는 서호철의 희생번트로 기회를 이어나가려고 했다. 이번에는 투수 김광현까지 흔들렸다. 번트 타구를 잡은 김광현은 3루로 송구하는 도전을 택했다. 타이밍상은 아웃이었다. 그러나 송구가 3루수 옆으로 흐르면서 추가 실점했고 무사 2,3루의 위기가 계속됐다. SSG는 1-2로 끌려갔다.

이후 상황도 문제였다. 김광현은 김기환을 삼진으로 처리했지만 박민우에게 좌중간 2타점 2루타를 허용했다. 실책으로 출루한 주자 2명이 모두 홈을 밟게 됐다. 이후 좌익수 하재훈의 송구가 2루로 향했지만 2루수 최주환이 잡지 못했다. 박민우의 2루로 향하는 주루플레이가 무리인 것으로 보였지만 최주환이 포구하지 못하면서 스코어는 1-4로 벌어졌고 1사 2루의 위기가 이어졌다. 기록은 박민우의 2루타였다.

5실점 째 역시 실책이었다. 함께 호흡을 맞추는 포수 이재원의 송구 실책이 추가 실점으로 이어졌다. SSG 배터리는 2루 주자 박민우를 전혀 신경쓰지 않았고 박민우는 기습적으로 3루를 노렸다. 포수 이재원이 3루에 송구를 했지만 송구는 3루수 최경모의 키를 훌쩍 넘겼다. 결국 박민우가 여유있게 홈을 밟을 수 있게 해줬다.

2회말 무더기 실책이 아쉬운 것은 SSG 역시도 이날 NC 에이스 루친스키를 공략하지 못판 편이 아니었기 때문 2회 선취점 이후 1-5로 역전 당한 뒤인 3회초에도 1점을 추격했다. 루친스키를 상대로 2점을 뽑은 것은 최근 6경기 연속 2득점 이하를 기록했던 SSG 타선 상황에서는 나쁘지 않은 득점력이었다.

그렇기에 실책으로 주도권과 경기 전체를 내주게 된 2회말의 잔상이 짙게 남을 수밖에 없었다. 이날 김광현은 2회 5실점 중 자책점은 1점 밖에 없었다. 7이닝 5피안타 4탈삼진 1볼넷 5실점(1자책점)의 퀄리티 스타트 플러스를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1.41에서 1.39로 떨어졌다. 김광현은 평균자책점 1위를 유지하는 것에만 만족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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