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축구대표팀이 한일 투어에 대해 만족감을 표했다.
세사르 삼파올리 브라질 수석코치는 6일 도쿄국립경기장에서 열린 일본과의 A매치 친선전을 1대0 승리로 마치고 두 차례 아시아 투어가 월드컵을 위한 좋은 시뮬레이션이었다고 총평했다.
브라질은 지난 2일 상암에서 한국을 상대해 5대1 승리를 따냈다. 2경기에서 6골을 넣고 1골 실점하며 2연승을 거머쥐었다. 브라질 선수들은 한국에서 놀이공원을 방문하는 등 한국 문화를 진심으로 즐기는 모습을 보였다.
삼파이오 코치는 "한국은 일본보다 피지컬과 움직임이 좋은 팀"이라며 "일본은 대단히 기술적이고, 수비적으로 뛰어나다"고 두 팀을 연속해서 만나본 소감을 밝혔다.
수비수 마르퀴뇨스(파리생제르맹)는 "(일본보단)지난 한국전 경기력이 더 좋았다. 게임을 쉽게 풀어갔다. 일본을 상대로는 초반 실수를 통해 상대에게 자신감을 심어주는 우를 범했다. 쉽지 않은 승리였다"고 돌아봤다.
이어 "월드컵에선 1대0 스코어로 이기면 다음 라운드에 진출할 수 있다"며 신승에 의미를 더했다.
브라질은 일본을 상대로는 유독 힘겨운 싸움을 펼쳤다. 특히, '에이스' 네이마르가 상대의 거친 압박에 고전했다. 상대 파울에 경기장에 넘어졌다 일어나길 반복했다. 바지가 벗겨지기도 했다.
일본은 이날 총 19개의 파울을 범했고, 엔도 와타루와 가마다 다이치가 경고를 받았다.
이에 대해 브라질의 치치 감독은 "네이마르에게 8명이 달라붙었다"며 '폭력적인 일본'의 행태를 비판했다. "심판에게 화가 난다"고도 했다.
하지만 삼파이오 코치는 이마저도 월드컵 시뮬레이션 일환으로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브라질은 오는 11월 개막하는 2022년 카타르월드컵에서 세르비아, 스위스, 카메룬을 차례로 상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