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제공=데일리 메일
[포포투=김환]
"손흥민에게 노벨 평화상을 줘야 해."
칠레전에서 나온 손흥민의 행동을 본 팬들이 농담을 던졌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6일 오후 8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초청 축구 국가대표팀 친선경기'에서 칠레에게 2-0으로 승리했다.
손흥민에게는 의미가 있는 경기였다. 이날 선발로 출전한 손흥민은 칠레전 출전으로 A매치 100경기 출장 기록을 세웠고, 센추리 클럽에도 이름을 올렸다. 게다가 후반 추가시간에 나온 프리킥을 날카로운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자신의 센추리 클럽 가입 축포도 직접 쏘아 올렸다.
손흥민의 활약은 이뿐만이 아니었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팬들은 한국과 칠레의 경기에서 손흥민이 두 명의 선수들 사이에서 벌어진 논쟁을 말리자 그에게 노벨 평화상을 줘야 한다고 농담했다. 손흥민은 칠레의 파울로 디아스와 벤자민 쿠세비치가 말다툼을 벌였을 때 리더십을 보여줬다"라고 전했다.
이날 칠레는 전반전 황희찬에게 실점한 데에 이어 퇴장 악재까지 겹쳤고, 경험이 적은 선수들이 대거 출전해 경기가 잘 풀리지 않았다. 칠레 선수들은 신경질적으로 변하기 시작했고, 결국 동료들 사이에 논쟁이 벌어진 것이다.
사건의 전말은 이렇다. 경기 도중 쿠세비치가 디아스를 부르며 무언가를 말했고, 디아스가 쿠세비치에게 다가와 화를 냈다. 그 옆에서 이 모든 상황을 지켜보던 손흥민이 두 선수 사이에 들어가 말다툼을 말렸고, 디아스에게 자리로 돌아가라는 듯한 제스처를 보였다.
해당 장면을 본 해외 팬들이 감동을 받은 것 같다. 매체는 "이 장면은 소셜 미디어 내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불러 일으켰으며, 팬들은 손흥민이 노벨 평화상 후보에 올라야 한다는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라며 팬들의 반응을 소개했다.
각양각색이었다. 한 팬은 "그에게 노벨 평화상을 줘야 한다"라고 말하며 손흥민의 행동을 칭찬했다. 다른 팬은 해당 영상을 SNS에 공유하며 "그는 (한국의 주장이기도 하지만) 칠레의 주장이기도 하다"라고 언급했다.
재미있는 반응도 있었다. 한 팬은 "만약 손흥민을 북한으로 보낸다면 그들(북한과 남한)을 통일시킬 수 있을 것이다"라며 웃음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