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홋스퍼와 뉴캐슬 유나이티드에 공격수를 매각하지 않겠다는 확실한 의사를 표했다.
영국 매체 '익스프레스'는 12일(한국시간) "에버턴이 앤서니 고든(21)에 등번호 10번을 부여하며 토트넘과 뉴캐슬을 향해 확실한 의사를 밝혔다"라고 보도했다.
애버턴 유스 출신인 고든은 2019년부터 성인 무대에 올라와 활약했다. 지난해 짧은 임대 시절을 제외하면 줄곧 에버턴 유니폼을 입었으며 지난 시즌에는 초반부터 많은 출전 기회를 부여받았다.
지난 시즌 리그 35경기에 출전해 4골과 2도움을 올리며 뽐낸 다재다능함은 타 구단들의 관심을 끌기 충분했다. 양 측면 윙어 자리는 물론 미드필더 지역에도 포진되며 맹활약을 펼쳤고 올여름 토트넘과 뉴캐슬 유나이티드로부터 러브콜을 받았다.
특히 토트넘은 여러 차례 고든 영입을 시도했다. 애초 이달 초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히샬리송(25)과 동반 이적을 제안했으나 에버턴이 이를 거절하면서 무산됐다.
이후에도 꾸준히 뜨거운 관심을 보내고 있다. 추가적인 공격수 영입을 노리는 다니엘 레비 회장이 아직 거래를 진행하고 있다고 보도되며 고든이 유력한 타깃으로 거론됐다.
하지만 에버턴이 고든의 이적 가능성을 봉쇄하고 나섰다. 구단은 지난 시즌 24번을 달고 뛰었던 고든에게 등번호 10번을 부여하며 잔류를 시사했다.
'익스프레스' 또한 이 같은 소식을 전하며 "고든은 올여름 프리미어리그에서 큰 관심을 받았지만 에버턴의 최근 의도에 따라 올여름 팀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 등번호 10번을 받았다는 것은 그가 프랭크 램퍼드 감독 지도 하에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든은 앞서 에버턴을 지나쳐간 뛰어난 선배들의 뒤를 잇는다. 게리 스피드, 로멜로 루카쿠, 웨인 루니를 비롯해 구단 레전드인 던컨 퍼거슨 등 다음으로 10번을 달고 그라운드를 누빌 수 있게 됐다.
결국 다음 시즌에도 에버턴 유니폼을 입을 것이 유력하다. 매체는 "이러한 새 번호가 언급되는 한 그는 올여름 어디로도 향하지 않을 것"이라며 토트넘은 물론 최근까지 고든 이적 가능성을 논의한 뉴캐슬로 이적 가능성도 낮게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