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방송 같았던 4연속 역전패, FA 딱 1명만 영입했더라면…

284 0 0 2022-07-13 14:41:13 신고
※ 5회 신고 누적시 자동 게시물이 블라인드 처리됩니다. 단 허위 신고시 신고자는 경고 또는 불이익을 받을 수 있습니다.

[OSEN=부산, 이석우 기자]한화 선발 장민재가 6회말 교체되고 있다. 2022.07.12 / foto0307@osen.co.kr

[OSEN=부산, 이상학 기자] 마치 재방송을 보는 것 같았다. 4경기 연속 역전패를 당한 한화가 한 끗 차이로 패배를 반복하고 있다. 

한화는 12일 사직 롯데전에서 또 한 번의 역전패를 당했다. 선발 장민재가 5⅓이닝 3피안타 2볼넷 1탈삼진 1실점(비자책) 역투를 펼치며 6회까지 2-1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7회 투입된 윤대경이 안중열에게 불의의 일격을 맞았다. 동점 솔로 홈런을 허용하며 2-2 동점. 이어 8회 강재민이 정훈에게 결승타를 맞고 또 한 번의 역전패를 당했다. 

지난 8~10일 광주 KIA 3연전과 똑같았다. 당시에도 한화는 3일 연속 선발 호투에도 불구하고 달아날 기회를 놓쳤고, 불펜은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모두 7회 동점 또는 역전을 허용했다. 

한화는 올 시즌 역전패가 27패로 가장 많다. 하위팀일수록 패가 많을 수밖에 없지만 비율을 보면 눈에 띄게 늘었다. 지난해 83패 중 역전패가 31패로 37.3%였는데 올해는 57패 중 27패로 47.4%. 

1~2점차 접전 끝 패배도 급증했다. 지난해 1점차 16패, 2점차 12패로 1~2점차 패배가 전체 패배의 33.7%였지만 올해는 1점차 16패, 2점차 11패로 전체 패배의 47.4%에 달한다. 선발진의 안정으로 어느 정도 싸움이 되기 시작한 7월에는 10경기 전부 3점차 이내 접전 승부. 그런데 단 1승을 건지는 데 그쳤다. 

카를로스 수베로 한화 감독은 12일 롯데전을 앞두고 “전반기에 많은 경기를 졌지만 과정을 보면 끝까지 잘 싸웠다. 다만 작은 디테일에서 놓친 부분이 많았다”며 “KIA전 3경기 모두 선취점을 내고도 역전패한 것이 아쉽다. 우리도 선취점을 내고 끝까지 지킬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OSEN=부산, 이석우 기자]한화 이글스 하주석이 2회초 무사 1루 최재훈의 2루 땅볼때 롯데 자이언츠 이학주에게 터치 아웃당하고 있다. 2022.07.12 / foto0307@osen.co.kr

그러나 이날 롯데전에도 선취점과 리드 점수를 지키지 못하며 1점차 패배를 당했다. 불펜의 힘도 떨어졌지만 추가점 기회를 계속 날린 타선의 집중력도 아쉬웠다. 4회 2사 1,2루, 5회 1사 1,3루, 6회 1사 1,3루, 7회 2사 1,2루, 8회 1사 1,2루로 5이닝 연속 찬스가 이어졌지만 결정타가 터지지 않았다. 잔루만 무려 11개. 

야구는 팀 스포츠이고, 선수 한 명에 의해 승부가 좌지우지되진 않는다. 하지만 1년 144경기 장기 레이스에서 개인 한 명이 미치는 영향력은 결코 작지 않다. 승부처에서 결정적 한 방으로 분위기를 바꿔줄 수 있는 타자가 딱 한 명만 있어도 한화의 성적은 달랐을 것이다. 지난겨울 FA 시장에선 그런 타자들이 어느 때보다 많았지만 한화의 계획은 무산됐고, 시즌 내내 1~2점차를 극복하지 못하는 경기를 반복하고 있다.

현실적으로 한화 전력에 FA 1명 들어왔다고 해서 탈꼴찌를 장담할 순 없다. 지난 2014년 FA 정근우와 이용규를 동시 영입하고도 꼴찌를 한 한화였다. 그러나 적어도 이렇게 많은 패배를, 그것도 아깝게 지진 않았을 것이다. 부질없는 가정이지만 게임 체인저의 부재가 너무나도 뼈아프다. 

▼ 댓글 더보기
※ 로그인 후 이용가능합니다.
0 / 300
번호 제목 작성자 시간
◈ 베픽 파워볼 & 파워사다리 픽등록 연승 이벤트 ◈ 낮지기3
24-10-02 16:24
◈ 베픽 커뮤니티 리뷰 홍보 이벤트 ◈ 낮지기3
24-10-02 16:24
16430
'이재학 감격 첫 승' NC, 두산 꺾고 5연패 탈출 간빠이
22-07-13 22:45
16429
팀 K리그 최고의 스타는 '10번' 이승우, 6만 6천팬들 "와~~" 불도저
22-07-13 20:19
16428
"발목 상태 괜찮다고 하는데…" '충격 백투백 블론' 오승환마저 무너지면 답 없다 [춘추 이슈] 이영자
22-07-13 17:36
16427
테스형 쓰러지니 등장한 KIA 구세주… 신인이 7월 OPS 리그 3위, 이건 진짜다 장사꾼
22-07-13 16:24
VIEW
재방송 같았던 4연속 역전패, FA 딱 1명만 영입했더라면… 원빈해설위원
22-07-13 14:41
16425
'한국왔는데 EPL 이적' 세비야 풀백, 경복궁 못 보고 재출국... 대체자는 레길론 유력 질주머신
22-07-13 12:30
16424
‘토트넘 싫어’… 결국 바르사 남는다 가습기
22-07-13 11:22
16423
'리버풀 데뷔전서 시즌 최악의 실수 예약'…1300억 공격수 맹비난 미니언즈
22-07-13 10:07
16422
즐거운 아침입니다. 크롬
22-07-13 09:39
16421
한국 남자농구, 저우치 없는 중국 잡았다, 트랜지션과 라건아의 위력, 아시아컵 첫 승 손나은
22-07-13 06:31
16420
끝판왕이 또 무너졌다, 충격의 백투백 홈런 헌납...18년만에 10연패 수렁 애플
22-07-13 04:12
16419
맨유, 리버풀 4-0 완파…텐 하흐 체제 첫 승 신고 오타쿠
22-07-13 02:28
16418
'페리시치 결장, 클루셉스키 글쎄'.. 토트넘, 팀 K리그전 선수 기용은 호랑이
22-07-13 01:05
16417
OKC 썬더가 열광하는 이유는?...드래프트 2순위 쳇 홈그렌, 서머리그서 대활약 원빈해설위원
22-07-12 23:46
16416
토트넘전 앞둔 K3 출신 박승욱 "내 수비가 얼마나 먹힐지 궁금" 아이언맨
22-07-12 22:24
16415
구단 레전드 등번호까지 부여했다…"토트넘에 확실한 의사 표현" 극혐
22-07-12 21:47
16414
'다 엎드려뻗쳐!' 맨유, 확 달라졌다...훈련 중 실점→바로 기합 음바페
22-07-12 20:52
16413
외질 1군 제외 이유 밝혀졌다...동료의 폭로 "라커룸서 울고 있었는데..." 물음표
22-07-12 20:05
16412
'한국에서 힐링 축구' 로메로 "오게 돼서 기뻐요!" 사이타마
22-07-12 17:13
16411
맨유서 폭망 '7300만 파운드 재능', 텐 하흐 밑에서 반짝 '찬란한 크로스' 뉴스보이
22-07-12 16:33
16410
'1억파운드 선수 맞긴 맞아' 출발도 전에 의문부호 달린 '최고가 영입' 박과장
22-07-12 15:17
16409
'이적 선언' 레반도프스키, 뮌헨 대우에 충격..."은혜도 모른다" 소주반샷
22-07-12 14:33
16408
레벨이 다른 한국 더위, 놀란 세비야 언론 "습도, 짜증나는 손님" 와꾸대장봉준
22-07-12 13:09
16407
이적생 박해민은 펄펄나는데... 삼성의 씁쓸한 FA 애플
22-07-12 12: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