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출조차 쉽지 않다. 사무엘 움티티(28)가 FC바르셀로나에 강제 잔류하게 됐다.
움티티는 이미 새 시즌 전력 외 구상 통보를 받았다. 프랑스 리그1 명가 올림피크 리옹과 스타드 렌과 연결되며 바르셀로나를 떠날 것이 확실했다.
골칫거리 처분을 눈앞에 뒀던 바르셀로나에 비보가 전해졌다. 유리몸의 진가가 드러났다. 몸이 멀쩡하지 않아 이적이 불발됐다.
Esport3은 13일 “움티티의 이적이 파투났다. 렌 이적에 임박했지만, 메디컬 테스트에서 불합격을 받았다. 렌이 손을 놓았다”고 보도했다.
움티티는 2016년 7월 올림피크 리옹을 떠나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었다. 당시 2,500만 유로(328억 원)의 이적료를 기록했지만, 부상과 부진에 시달리며 내리막을 걸었다. 가장 많이 리그를 소화한 시즌은 2016/2017, 2017/2018(각 25경기씩)뿐이다. 지난 시즌 딱 1경기를 뛰었다. 더 큰 문제는 부상이다. 지금까지 무려 13회나 다쳤다. 무릎에 고질적인 문제를 안고 있다. 이번에 메디컬로 밝혀졌으니, 렌이 무리해서 품을 이유가 없다.
바르셀로나는 환장할 노릇이다. 어차피 잉여 자원인데다 돈을 챙길 생각도 없었는데, 내보내는 게 쉽지 않다. 아직 계약이 4년 남았다. 2026년 6월까지다. 현재 프리시즌 훈련에 합류해 불편한 동거를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