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다이노스가 5연패 늪에서 벗어났다.
NC는 13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경기에서 4-1로 완승했다. 전날 연장 11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7-11로 역전패했던 아픔을 완전히 설욕했다. 9위 NC는 시즌 성적 32승48패2무를 기록했고, 7위 두산은 35승46패2무에 그쳤다.
선발투수 이재학이 드디어 '1승'의 한을 풀었다. 이재학은 6이닝 90구 3피안타 1사사구 6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로 감격의 시즌 첫 승(7패)을 신고했다. 7회부터는 김진호(1이닝)-김시훈(1이닝)-이용찬(1이닝 1실점)이 이어 던지며 승리를 지켰다.
시작부터 상대 선발투수 로버트 스탁을 공략했다. 0-0으로 맞선 1회말 선두타자 이명기가 안타로 물꼬를 텄다. 이명기는 다음 김주원 타석 때 폭투를 틈타 2루를 밟았고, 1사 2루에서 권희동이 우전 적시타를 쳐 1-0으로 앞서 나갔다.
5회말 추가점을 뽑으며 승기를 잡았다. 도태훈과 이명기의 안타로 1사 1, 3루 기회를 잡은 가운데 김주원이 우전 적시타를 때려 2-0으로 달아났다. 계속된 1사 1, 2루 기회에서는 권희동이 볼넷을 얻어 만루가 됐고, 다음 타자 닉 마티니가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쳐 3-0으로 달아났다.
대타로 나선 양의지가 해결사로 나섰다. 선두타자 오영수가 중전 안타로 출루한 상황. 서호철과 도태훈이 연달아 내야 땅볼로 물러나면서 2사 3루로 상황이 바뀌었다. 이때 박대온 타석에 양의지가 대타로 나서 3루수 앞 내야안타로 3루주자 오영수를 불러들였다. 4-0으로 거리를 벌리면서 스탁을 끌어내린 결정적 활약이었다.
9회초 마무리 투수로 나선 이용찬이 1사 후 김재환에게 좌월 2루타를 얻어맞고 허경민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할 때 좌익수 포구 실책으로 실점해 4-1이 됐지만, 더는 쫓기지 않았다.
한편 두산 선발투수 스탁은 5⅔이닝 105구 8피안타 2사사구 5탈삼진 4실점으로 시즌 6패(7승)째를 떠안으며 전반기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