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훗스퍼 상대로 득점을 터뜨린 수원FC 소속 라스가 손흥민과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팀 K리그'는 13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의 강호 토트넘과 쿠팡플레이시리즈 1차전을 치렀다. 이번 맞대결은 토트넘의 프리시즌 투어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팀 K리그 선수들은 K리그1 팀당 각 2명씩 선발되어 총 24명으로 꾸려졌다.
라스는 수원FC 대표로 이승우와 함께 발탁됐다. 두 선수는 맞교체됐다. 이승우가 먼저 선발로 나섰고, 전반 32분에 라스와 교체됐다. 라스는 후반 17분 조영우과 교체되기 전까지 활발하게 그라운드를 누볐다. 득점까지 기록했다. 라스는 교체 아웃 직전 양현준의 컷백을 놓치지 않고 예리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팀 K리그는 라스의 골로 2-2 균형을 맞췄다. 하지만 토트넘은 해리 케인과 손흥민이 후반 들어 맹활약을 펼치며 팀 K리그와의 격차를 벌렸다. 케인과 손흥민은 나란히 멀티골을 신고하며 토트넘의 6-3 승리를 이끌었다. 하지만 친선전이었던 만큼 선수들은 경기 종료 후 웃으며 인사를 나눴다.
경기 종료 후 라스는 자신의 SNS를 통해 손흥민과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그는 "65,000명이라는 관중 앞에서 최고의 팀을 상대 하는건 믿을 수 없는 일이다! 사람들의 에너지와 사랑은 믿겨지지 않을 정도로 어떠한 큰 것이다. 수많은 관중 앞에서 훌륭한 팀을 상대하는 건 너무나 감사한 일이다"고 경기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손흥민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라스는 "특히 정말 전설적인 선수인 손흥민을 상대하는 건 너무나 감사한 일이었고, 경기 후 그의 친절함과 배려심 덕분에 그저 감사할 뿐이다. 고마워요, 전설"이라고 말했다.
토트넘전을 추억으로 남긴 라스는 이제 소속팀 수원FC로 복귀한다. 라스는 올 시즌 현재 K리그1 18경기에서 3골 5도움을 기록 중이다. 지난 시즌 리그 득점 2위(18골)를 차지했던 라스는 그때에 비하면 다소 아쉬운 득점력이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최고의 골키퍼를 뚫어낸 라스는 후반기 더 나아진 모습을 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