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라호마시티(OKC) 썬더가 마침내 대어를 품고 열광하고 있다.
OKC는 지난달 실시된 신인 드래프트에서 예상을 뒤엎고 2m13cm의 장신 쳇 홈그렌을 지명했다.
키도 크고 윙스팬이 230cm에 달하지만 몸무게가 88kg밖에 되지 않아 많은 OKC 팬들이 우려했다.
그러나 서머리그에서 보여준 그의 활약상에 다소 안심하는 눈치다.
홈그렌은 이번 서머리그에서 3경기에 출전, 평균 15.3점, 9 리바운드, 3 어시스트, 4 블록슛을 기록했다.
전체 2순위다운 성적이라는 게 대체적인 분석이다.
OKC는 공수 양면에서 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 그를 지명했다. 기대대로 활약했다는 평가를 내렸다.
문제는 차원이 다른 NBA에서도 이 같은 활약을 할 수 있느냐 하는 점이다.
다소 고전할 것이라는 게 지배적인 견해다,
그럼에도 OKC는 낙관하는 분위기다. 몸무게만 좀 더 늘고 경험만 쌓는다면, 케빈 듀랜트와 같은 선수로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홈그렌은 내외곽슛이 일품이라는 장점이 있다. 볼핸들링 기술도 포인드가드 빰친다.
리빌딩 기조인 OKC가 드디어 이빨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OKC는 듀랜트, 러셀 웨스트브룩, 제임스 하든 '트리오'가 모두 이탈한 후 우승권에서 멀어졌다.
홈그렌이 OKC의 부흥을 책임질 수 있는 스타로 성장할 수 있을지 OKC 팬들은 예의주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