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감독 체제에서 기분 좋은 첫 승을 거뒀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12일(한국시간) 태국 방콕 라자망갈라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리버풀과 프리시즌 친선경기에서 4-0으로 이겼다.
맨유는 에릭 텐 하흐 체제에서 첫 경기를 치렀다. 지난해 지휘봉을 잡은 랄프 랑닉 감독 후임으로 부임한 텐 하흐 감독은 에레디비시에서 4회 연속 우승을 이끌기도 했다.
맨유가 지난 시즌의 열세를 뒤집었다. 2021-22시즌 맞대결에서 합산 스코어 0-9로 리버풀에 크게 뒤진 맨유는 이날 전반전부터 점수 차를 벌리며 앞서갔고 승리를 안았다.
맨유가 빠르게 리드를 잡았다. 전반 12분 이삭 마바야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한 공을 제이든 산초가 오른발로 마무리 지으며 선제 득점을 올렸다.
곧이어 추가골도 만들어냈다. 전반 30분 문전 혼전 상황에서 프레드가 패스를 받아 논스톱으로 오른발 슈팅까지 가져가며 득점을 올렸다.
3번째 골까지 막힘이 없었다. 3분 후 중원 지역에서 공의 소유권을 빼앗아 온 앙토니 마샬이 빠르게 돌파했고, 골키퍼가 나온 틈을 놓치지 않고 곧바로 골망을 흔들었다.
반면 리버풀은 많은 공격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전반전 맨유보다 4개 많은 10개의 슈팅을 시도했지만 단 한 개도 골문 안으로 향하지 않았다.
후반에도 맨유가 골문 공략에 성공했다. 후반 31분 파쿤도 펠리스트리가 득점을 신고하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