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현지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안드레아 벨로티 영입을 추천했다.
현재 맨유의 가장 큰 고민은 공격이다. 프리 시즌을 거치면서 마커스 래쉬포드, 제이든 산초, 앙토니 마르시알의 단단한 3톱을 구축했지만 마르시알이 부상을 당하면서 개막전부터 결장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있긴 하지만 구단과의 관계가 좋지 않은 상태이며 안토니 엘랑가와 알레한드로 가르나초는 유망주에 불과하다.
이에 꾸준히 공격수들과 링크가 났다. 벤자민 세스코부터 시작해서 마르코 아르나우토비치, 사샤 칼라이지치 등 센터 포워드로 나설 수 있는 자원들과 연관됐다. 과거 맨유에서 활약했던 치차리토마저 자신을 필요로 한다면 부르라고 할 정도로 현재 맨유의 공격진 상황은 암울하다.
하지만 진전은 없다. 세스코는 라이프치히로 이적했으며 아르나우토비치와 칼라이지치 이적설은 잠잠해졌다. 이에 맨체스터 지역지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는 맨유에 적합할 공격 자원을 추천했다.
주인공은 벨로티다. 이탈리아 출신으로 만 20세에 팔레르모에 입성했고 2014-15시즌 성인 무대에 데뷔했다. 당시 어린 나이였음에도 불구하고 리그 전 경기에 출전해 6골 2어시스트를 올리며 잠재성을 드러냈다. 물론 주전 출전 비중은 적었지만 나올 때마다 번뜩이는 움직임을 보여주며 기대감을 높였다.
이에 토리노가 반응했다. 2015-16시즌을 앞두고 토리노는 840만 유로(약 112억 원)의 금액으로 벨로티를 데려왔다. 구단 규모 상 적지 않은 금액이었지만 탁월한 선택이었다. 벨로티는 이적 첫해부터 주전으로 도약했고 리그 35경기 12골 5어시스트를 기록하며 기대감을 충족시켰다. 이후 붙박이 주전으로 자리매김한 그는 6시즌 연속 리그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2016-17시즌엔 26골로 득점 랭킹 3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토리노의 '리빙 레전드'다. 토리노에서 7시즌간 활약한 그는 통산 113골을 기록해 구단 역대 득점 랭킹 7위에 올라 있다. 세리에 A로 한정해도 106골을 넣었다. 팀이 힘든 상황에서도 벨로티는 꾸준히 기복 없는 플레이를 이어갔다.
지난 여름에도 이적설이 났지만 벨로티는 구단과의 껄끄러운 작별을 원하지 않았다. 이에 1년 더 팀을 위해 헌신했고 올여름 자유계약(FA)으로 풀렸다. 현재 벨로티는 미래를 정하지 못한 상태다. 아스널, 뉴캐슬, 에버턴, 웨스트햄이 관심을 보였지만 이내 사그라들었다. 최근엔 조세 무리뉴 감독이 이끄는 AS 로마가 그를 주시하고 있다.
이에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는 벨로티가 맨유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하며 로마보다 먼저 움직일 것을 추천했다. 매체는 "호날두, 마르시알의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맨유의 문제를 벨로티가 해결해 줄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