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과 해리 케인 조합이 골을 터트릴 때마다 행복한 인물이 있었다.
영국 '더 선'은 16일(이하 한국시간) "케인과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득점을 추가할 때마다 데런 앤더튼이 존경을 받고 있다. 두 조합이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듀오 득점을 넣을 때, 종종 국영 TV에서 언급되기 때문이다"라고 독점 보도했다.
손흥민과 케인 조합은 이번 시즌에도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예선 경기였던 프랑크푸르트전 3-2로 누른 경기에서 케인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이 완벽한 선제골을 달성했다. 이날 득점으로 두 선수의 듀오는 통산 50호 골을 달성할 수 있었다. EPL에선 총합 43골이다. 이들의 환상적인 호흡으로 골을 장식할 때마다 각종 매체들은 수많은 속보를 쏟아냈다. EPL 역사가 바뀌고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을 지켜본 한 레전드는 이들의 활약에 굉장히 뿌듯해하고 있었다. 바로 1990년대 테디 셰링엄과 함께 뛰면서 EPL 총 27골을 합작했던 앤더튼이 그 주인공이다. 앤더튼은 손흥민과 케인의 합작골이 터질 때마다 자신들이 언급되는 것에 대해 고마움을 갖고 있었다.
그는 "케인과 손흥민의 기록이 나올 때마다 내 기록이 EPL 5위에 있다는 것이 나타난다. 항상 보기에 뿌듯하다. 주변 사람들이 '세상에, 저 기록을 봐. 정말 대단해'라고 할 때 정말 기분이 좋다"라고 존경심을 나타냈다.
두 선수를 더욱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최근 토트넘 감독들은 수비적인 부분을 강조하는 측면이 있다. 조세 무리뉴와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좀 더 팀을 단단하게 만들고, 역습을 노리고 있다. 물론 이 부분은 잘하고 있지만, 케인과 손흥민에게 공격기회를 더 줘야 한다고 느낄 때가 있다"라고 전했다.
매 시즌 남다른 호흡을 자랑하고 있는 것에 대해 손흥민은 "우리는 정말 서로를 잘 이해하고 있을 뿐이다. 나는 케인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알고 있다. 그 역시 마찬가지 일 것이다. 따로 비결이 있는 것은 아니다. 항상 열심히 노력하고, 이것이 결실을 맺었다고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