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빅클럽들이 이탈리아에 나타난 신성을 주목하고 있다. AC밀란과 포르투갈 국가대표팀 공격수 하파엘 레앙이다.
영국 '미러'는 16일(한국시간) "맨유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킬리안 음바페, 티에리 앙리와 비교되고 있는 스트라이커 레앙을 주시하고 있다. 에릭 텐 하흐 감독은 레앙을 열렬히 원하고 있으며 스카우터를 파견하기도 했다. 첼시와 맨체스터 시티 또한 레앙을 지켜보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AC밀란은 레앙 이적료를 6,000만 파운드(약 967억 원)로 평가하고 있다. 레앙과 AC밀란 사이 계약은 18개월도 남지 않았으며 주급 10만 파운드(약 1억 6,100만 원) 이상 5년 재계약이 제안됐지만 거부했다. 텐 하흐 감독은 앙토니 마르시알 부상 문제로 다른 옵션을 모색하게 됐다"라고 덧붙였다.
현재 맨유는 최전방 옵션에 골치를 앓고 있다. 30대 중반에 접어든 호날두는 이전처럼 폭발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으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 실패 이후 공개적으로 이적을 요청했었다. 마르시알은 프리시즌 동안 텐 하흐 감독 기대주로 떠올랐지만 부상으로 쓰러졌다.
이러한 가운데 텐 하흐 감독과 맨유가 이탈리아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는 레앙을 노린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포르투갈 스포르팅에서 성장한 레앙은 2018년 릴로 건너가 프랑스 무대에 발을 들였다. 2018-19시즌 프랑스 리그앙 24경기 동안 10개의 공격포인트(8골 2도움)를 뽑아내며 가능성을 입증했다.
레앙을 눈여겨 본 AC밀란이 빠르게 접근했다. 2019년 AC밀란은 2,950만 유로(약 414억 원)를 지불하고 거래를 성사시켰다. 레앙은 처음 밟는 빅리그에서 적응기를 보낸 다음 마침내 날개를 펼쳤다. 2021-22시즌 레앙은 이탈리아 세리에A 34경기 동안 11골 10도움을 기록하면서 맹활약을 펼쳤다.
'스쿠데토(이탈리아 세리에A) 탈환' 일등공신으로 활약한 레앙에게 EPL 클럽들이 달라붙었다. 새 시즌 역시 레앙은 리그와 UCL까지 모든 대회를 합쳐 벌써 4골 7도움을 기록 중인 상황. '미러'는 "레앙은 커리어 초기 '포르투갈 음바페'라는 닉네임으로 불렸다. 과거 잉글랜드를 이끌었던 파비오 카펠로 감독은 앙리가 떠오른다고 언급했다"라며 기대감을 불러일으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