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센 합류 후 4-3-3 맨유 예상 포메이션./사진=맨체스터 이브닝뉴스 캡처크리스티안 에릭센(30·덴마크)이 마침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한 가운데, 2022~2023시즌 맨유의 예상 라인업이 공개됐다.
맨체스터 이브닝뉴스는 15일(한국시간) "맨유는 다음시즌 에릭센을 어떤 라인업에 올릴까"라며 베스트11을 예측했다.
이날 맨유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에릭센과 2025년 6월까지 함께한다"며 영입 소식을 공식 발표했다.
에릭센은 "맨유는 특별한 구단이다. 빨리 경기에 나서고 싶다. 여러 차례 올드 트래포드에서 경기할 수 있는 특권을 누렸다. 이제 맨유의 빨간색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나서게 된다. 놀라운 기분이 될 것이다"고 입단 소감을 밝혔다.
그렇다면 에릭센이 합류한 맨유의 선발 라인업은 어떻게 될까. 과거 에릭센은 토트넘에서 뛰며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정상급 미드필더로 이름을 날렸다. 맨유의 기대가 클 수밖에 없다.
매체는 포메이션을 1개도 아닌 3개를 예상했다.
먼저 4-3-3 포메이션이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제이든 산초, 마커스 래시포드가 공격진을 형성한 가운데 중원에는 에릭센을 비롯해 브루노 페르난데스, 프레드가 선다. 그리고 수비에는 루크 쇼, 해리 매과이어, 라파엘 바란, 디오고 달롯이 배치됐다. 골키는 다비드 데 헤아다.
이브닝뉴스는 "프리미어리그 최고 팀들을 4-3-3- 포메이션을 구축하고 있다. 아마도 텐 하흐 감독 역시 이것을 쓸 것이다"면서 "에릭센은 원래 10번 선수(세컨드 스트라이커)이지만 프레드, 페르난데스와 함께 중원을 깊이 있게 만들어준다. 그의 기술은 뛰어나고 패스 범위는 맨유에 또 다른 차원의 축구를 보여줄 것이다"고 기대했다.
에릭센 합류 후의 4-2-3-1 맨유 예상 포메이션./사진=맨체스터 이브닝뉴스 캡처두 번째 포메이션은 4-2-3-1이다. 이번엔 호날두가 원톱에 선다. 그 뒤에 산초, 페르난데스, 안토니 엘랑가가 받친다. 중원에서는 에릭센과 스콧 맥토미니가 호흡을 맞춘다. 수비는 4-3-3 포메이션과 같다. 골키퍼 역시 그대로 데 헤아다.
매체는 "에릭센의 등장으로 페르난데스는 자신의 자리를 위해 경쟁을 펼쳐야 한다. 페르난데스는 확실히 지난 시즌 최고의 컨디션은 아니었다. 에릭센은 페르난데스가 고군분투할 때 그 자리를 메울 수 있다. 에릭센은 10번 자리에서 뛸 수도 있지만 더 내려와서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은 4-1-4-1 포메이션이다. 호날두가 원톱에 서고, 래시포드, 에릭센, 페르난데스, 산초가 2선으로 나선다. 프레드가 홀로 중원을 책임진다. 그리고 타이럴 말라시아, 매과이어, 바란, 달롯이 포백으로 나선다. 골키퍼 장갑은 데 헤아가 낀다.
이브닝뉴스는 이 포메이션이 가장 활용 가능성이 적은 것으로 내다봤다. 매체는 "공격을 중시하는 이 포메이션은 맨유의 현재 전력과 통하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맨유가 올 여름 수비형 미드필더를 제대로 영입한다면 에릭센이 측면으로 나설 수 있다"며 "에릭센의 뛰어난 패스 범위는 기회를 만들어 낼 수 있고 그것은 상대방의 방어선을 무너뜨리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그래서 그가 공격력에 더할 수 있는 가치는 과소평가되어서는 안 된다"고 짚었다. 그러면서도 "이러한 포메이션은 맨유를 중요한 경기에서 취약하게 만들 수 있다"고 부정적인 견해도 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