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이적이 매우 유력해진 김민재는 어느 팀으로 향하든 새로운 기록을 작성하게 된다.
대한민국 국가대표 수비수 김민재는 행선지를 고민 중인 시점이다. 변수가 없는 한 차기 행선지는 두 군데로 좁혀졌다. 프랑스 리그앙에서 꾸준히 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는 스타드 렌과 이탈리아 명문 구단인 나폴리 SSC다.
김민재의 이적설이 구체화되던 이번 주 초만 해도 행선지는 렌이 유력해보였다. 렌은 페네르바체가 원하는 이적료를 기꺼이 지불하겠다는 의사를 드러냈다. 페네르바체와 원활하게 협상을 마친 렌은 김민재와 개인 협상에서도 합의점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렇게 렌이 적극적으로 나서는 동안 나폴리는 크게 움직임을 가져가지 않았지만 칼리두 쿨리발리가 팀을 떠나게 되자 태도를 180도 바꿨다. 이미 렌으로 이적이 유력했던 김민재였지만 나폴리가 다시 영입 경쟁에 뛰어들면서 상황은 아직 알 수 없게 됐다. 현재 나오는 보도를 종합해보면 김민재는 렌과 나폴리의 제안을 모두 받은 것으로 보이며 두 구단을 놓고 최종 결정을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김민재가 어떠한 결정을 내리든, 이번 이적으로 인해 김민재는 아시아 수비수 최고 이적료 신기록을 작성이 유력하다. 프랑스 'RMC 스포츠'에서 활동하는 로익 탄지 기자는 "나폴리의 2000만 유로(약 266억 원) 공식 제안이 도착했다"고 설명했으며 다른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렌은 현재 페네르바체와 1950만 유로(약 260억 원) 이적료 협상이 진행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다른 유력 매체에서도 비슷한 금액을 언급 중이다.
현재 아시아 출신 수비수 최고 이적료는 지난 시즌 토미야스 타케히로가 아스널로 이적하면서 기록한 1860만 유로(약 248억 원)다. 현재 추정되고 있는 김민재의 이적료가 타케히로보다 조금 더 높다.
이적이 완료된 후 김민재의 몸값에도 관심이 쏠린다. 현재 김민재의 몸값은 1400만 유로(약 약 186억 원)다. 2500만 유로(약 333억 원)인 타케히로에 비해서 낮지만 몸값은 선수가 기록한 이적료에 큰 영향을 받는다. 김민재의 이적료가 타케히로보다 높기 때문에 더욱 상승할 여지가 충분하다. 또한 김민재가 새로운 팀에서 보여주는 활약상에 따라서도 더욱 상승할 여지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