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과 세비야의 맞대결에서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 전반전이 마무리 됐다.
토트넘과 세비야는 16일 오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쿠팡플레이시리즈 2차전을 치렀다. 양팀 선수단은 전반전 종료 직후 신경전을 펼치는 험악한 분위기 속에 경기장을 빠져 나갔다.
토트넘의 손흥민과 세비야의 몬티엘은 전반 45분 중앙선 부근에서 한차례 설전을 주고받았다. 두 선수는 주심의 주의를 받았고 경기가 이어졌다. 이후 전반전이 종료된 가운데 손흥민과 몬티엘은 한차례 더 충돌했다. 손흥민과 몬티엘은 몸싸움을 펼치며 설전을 주고받았고 이후 양팀 선수단이 두 선수에게 달려들며 양팀 선수단이 단체로 충돌했다.
경기장 한가운데서는 험악한 분위기가 연출됐지만 일부 세비야 선수들은 토트넘 선수들과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지난 2021년까지 토트넘에서 활약했던 라멜라는 팀 동료들의 집단 충돌에는 신경쓰지 않고 토트넘 벤치로 다가가 옛 동료들과 반갑게 인사를 나눴다.
세비야의 라키티치 역시 양팀 선수단의 충돌에 개의치 않는 모습을 보였다. 라키티치는 토트넘의 페리시치와 어깨동무를 하며 인사를 주고받았다. 페리시치는 지난 시즌 종료 후 토트넘이 새롭게 영입한 선수다. 지난 2018 러시아월드컵에서 조국 크로아티아의 결승행을 함께 견인했던 페리시치와 라키티치는 한국에서 만난 대표팀 옛 동료와 반갑게 재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