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 오랜만이다!'...수원에서 열린 아르헨티나-크로아티아 향우회

267 0 0 2022-07-17 14:33:37 신고
※ 5회 신고 누적시 자동 게시물이 블라인드 처리됩니다. 단 허위 신고시 신고자는 경고 또는 불이익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인터풋볼=신동훈 기자(수원)] 대한민국에서 아르헨티나, 크로아티아 향우회가 열렸다.

토트넘 훗스퍼와 세비야는 16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쿠팡플레이 시리즈' 2차전에서 1-1로 비겼다.

친선전답지 않게 치열했던 경기는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손흥민, 곤살로 몬티엘 충돌 상황까지 발생할 정도로 분위기는 험악했는데 종료 후엔 훈훈했다. 경기 후 선수들은 모두 반갑게 인사를 나눴다. 에릭 라멜라가 전 소속팀 동료들과 이야기를 주고받는 게 인상적이었다.

경기 입구 통로에선 토트넘, 세비야에서 국적이 같은 선수들끼리 향우회를 열었다. 가장 먼저 아르헨티나 향우회가 소집됐다. 토트넘에선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있었고 세비야에선 파푸 고메스, 루카스 오캄포스, 마르코스 아쿠냐가 아르헨티나 국적이었다. 이들은 모두 아르헨티나 대표팀에서 한솥밥을 먹은 적이 있다.

로메로, 고메스, 아쿠냐는 지난해 여름 2021 남미축구연맹(COMEBOL) 코파 아메리카 우승 일원이기도 했다. 네 선수의 수다는 이어졌다. 중간에 위고 요리스, 손흥민 등이 와 잠깐 인사를 나눌 때를 제외하곤 경기장 밖을 나갈 때까지 모여 이야기를 나눴다. 정확한 내용은 들을 수 없었는데 안부와 경기 소회를 주고받는 듯했다.

아르헨티나 향우회가 한창 열릴 때 이반 페리시치는 경기장 통로에서 혼자 서있었다. 누구를 기다리는 듯했다. 주인공은 이반 라키티치였다. 크로아티아 대표팀에서 오랜 기간 같이 뛴 라키티치가 경기 후 방송사 인터뷰를 마칠 때까지 기다린 것이다. 라키티치가 다가오자 페리시치는 바로 다가가 인사를 건넸다.

라키티치는 반갑게 맞아줬다. 페리시치는 바로 옷을 벗어 라키티치에게 줬다. 라키티치는 이미 유니폼이 아닌 다른 옷으로 갈아입은 뒤라 페리시치 유니폼을 받아 든 뒤 자신의 라커룸으로 가 옷을 전해줬다. 그리고는 짧은 대화를 나눴다.

머나먼 한국 수원에서 아르헨티나, 크로아티아 향우회가 열린 셈이다. 즐겁게 이야기를 나누던 이들을 갈 시간이 되자 서로 인사를 하며 작별했고 각자의 팀 버스로 향했다.

최종 수정 날짜 : 2022-07-17 15:37:39
▼ 댓글 더보기
※ 로그인 후 이용가능합니다.
0 / 300
번호 제목 작성자 시간
◈ 베픽 파워볼 & 파워사다리 픽등록 연승 이벤트 ◈ 낮지기3
24-10-02 16:24
◈ 베픽 커뮤니티 리뷰 홍보 이벤트 ◈ 낮지기3
24-10-02 16:24
16497
이것이 김병현의 위엄… 구단 역사에 남은 업적, 20년 만에 소환됐다 애플
22-07-19 00:10
16496
나폴리, 렌 제치고 김민재 영입에 성큼..."2027년까지 계약 완료" 호랑이
22-07-18 23:25
16495
부상 회복’ LG 외인 타자, 1군 데뷔전 결정됐다 아이언맨
22-07-18 22:05
16494
'SON 긴장해야 하나' 토트넘, '예술품'으로 불리는 사나이 노린다 가습기
22-07-18 20:54
16493
손흥민, 내가 함께한 최고의 선수"…득점왕 돕기 위해 필사적이었다 음바페
22-07-18 20:03
16492
"HERE WE GO!" 데 리흐트, 뮌헨행 초읽기...이적료 1000억↑ 픽샤워
22-07-18 07:44
16491
방한 2경기 다 뛰었는데...브라질 출신 RB, 토트넘 떠날 가능성 해골
22-07-18 05:23
16490
맨유 '3호 영입' 완료...텐 하흐, 아약스 애제자 품었다 소주반샷
22-07-18 02:16
16489
"너무 오래 걸리네"...낭트, 황의조 영입 포기 극혐
22-07-18 00:28
16488
바르사 공격진 확 달라진다…뎁스와 퀄리티 모두 '세계 최강' 미니언즈
22-07-17 22:57
16487
전남, 김포에 아쉬운 0-1 패배… 이장관 감독 체제 첫 승은 다음 기회에 조현
22-07-17 21:11
16486
'맨유 이적설' 더 용, 데파이와 휴가 즐기며 '스트레스 해소' 앗살라
22-07-17 19:40
16485
유럽 최고 '플레이메이커'의 등장..."브루노, 자리 잃을 수도" 치타
22-07-17 18:01
16484
억대 연봉에 깨진 아이폰?..."마레즈 돈 많잖아!"→"재계약 기다리고 있었지!" 노랑색옷사고시퐁
22-07-17 17:14
16483
"Sonny♥” 라멜라, 경기 전부터 토트넘 선수단과 '우정 과시' 박과장
22-07-17 16:22
16482
[현장 S케치] 선글라스 쏘니! 인천공항 등장! 팬들 환호성 폭발! 해골
22-07-17 15:38
VIEW
'야, 오랜만이다!'...수원에서 열린 아르헨티나-크로아티아 향우회 곰비서
22-07-17 14:33
16480
'방한 투어 끝!' 토트넘 기다리는 건 '6호 영입', 195억에 해결 손예진
22-07-17 13:31
16479
얼리 소문 무성, 전창진 감독도 상주 현장 방문 애플
22-07-17 12:48
16478
'최준용·라건아 활약'.... 남자농구 3전 전승, 아시아컵 8강 진출 호랑이
22-07-17 11:35
16477
다이어, '선물 세례'에 깜짝..."지구 반대편 팬들의 응원은 큰 행운" [수원톡톡] 극혐
22-07-17 10:44
16476
케인도 한국에 반했다 “잊지 못할 프리시즌, 감사합니다” 물음표
22-07-17 09:36
16475
‘매너남’ 손흥민은 왜 불같이 상대에게 화를 냈을까? 세비야 감독이 밝힌 신경전 전말 [오!쎈 수원] 크롬
22-07-17 08:49
16474
그레인키 트레이드 계획 없다, 우승 한 번 못하고 은퇴하나 찌끄레기
22-07-17 07: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