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농구대표팀의 최준용(왼쪽). /사진=대한민국농구협회 제공남자농구대표팀이 3연승을 달리며 아시아컵 8강에 진출했다.
추일승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6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이스토라세냐안에서 열린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B조 조별리그 바레인과 경기에서 78-73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한국은 B조 4팀 중 유일하게 3전 전승을 거두고 8강 무대에 올랐다. B조에서 중국, 대만, 바레인 등과 경쟁했다.
이날 라건아는 14점 8리바운드, 최준용은 팀 내 최다인 15점을 기록했다. 이대성도 10점 4스틸로 활약했다.
바레인은 FIBA 랭킹 103위의 약체이지만, 이날 한국은 상대 추격에 고전했다. 1쿼터를 19-12로 앞섰지만, 이후 31-32 역전을 내주기도 했다.
하지만 4쿼터 '에이스' 라건아가 해결사로 나섰다. 초반부터 연속 골밑 득점을 기록했고, 경기 종료 2분여를 남겨놓고는 결정적인 덩크슛까지 꽂아넣었다. 이에 73-67로 점수차를 벌린 한국은 끝까지 승리를 지켜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