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높은 금액을 제시해도 시즌이 끝날 때까지 놓아줄 수 없다.
6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더 부트 룸'에 따르면 토트넘 홋스퍼 출신 대런 벤트는 토트넘이 공짜로 내줘야 하는 가능성이 커질 수 있음에도 해리 케인(30)에 대한 입찰을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케인은 팀 내 단연 압도적인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벌써 410경기 이상을 소화했으며 264골을 넣었으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에서만 198골로 클럽 최다 기록 보유자이기도 하다.
이번 시즌도 15골을 돌파했다. 리그 18경기에서 모두 선발 출전한 그는 15골과 1도움을 기록. 모든 대회에서는 16골과 3도움을 올리며 팀 내 득점 선두에 올라 있다.
그가 좋은 활약을 펼칠수록 토트넘은 마음이 급해진다. 팀 내 주장이자 주전 스트라이커로 활약하고 있는 케인이 내년 여름 계약 만료를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재계약 1순위임에는 분명하지만 아직까지 어떠한 확신도 할 수 없다. 현재 구단에서 행복해 보이지만 그는 또한 무관을 끝내고 자신의 커리어에 우승 경력을 추가하기를 원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른 구단들로부터 관심은 부족하지 않다. 바이에른 뮌헨이 꾸준히 러브콜을 보내고 있는 가운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첼시 등도 잠재적인 경쟁자라는 보도도 나왔다.
하지만 토트넘은 단호하다. 여름에 그를 자유계약신분(FA)으로 놓칠 위기를 감수해서라도 그에 대한 제안을 일절 받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벤트는 '토크 스포츠'를 통해 "맨유는 7천만 파운드(약 1058억 원), 첼시는 8천만 파운드(약 1210억 원)를 응찰했다. 계약 기간이 약 1년이 남았는데 7천만 파운드는 미친 짓"이라면서도 "하지만 케인과 같은 재능을 가진 선수에게는 그럴 수 있다"라고 고개를 끄덕였다.
그럼에도 토트넘의 입장은 변하지 않는다. 벤트는 "토트넘이 케인을 팔 것인가? 절대 아니다. 다니엘 레비 회장은 거절할 것이다"라며 "레비 회장은 케인을 공짜로 보내줄 것 같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