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페 사르.
두 어린 중원 자원들을 팀에 남길 계획이다.
6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매체 '90min'에 따르면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홋스퍼 감독은 올리버 스킵(22)과 파페 사르(20)를 이적시키지 않기로 결정했다.
월드컵 휴식기 이후 토트넘은 어려움을 직면했다. 대회 이후 핵심 선수들이 부상 등의 이슈로 이탈했으며, 첫 2경기에서 모두 선제 실점하며 끌려갔고 끝내 승리를 따내지 못하면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권 밖으로 밀려났다.
지난 5일 열린 크리스탈 팰리스와 19라운드 경기로 두 달 가까이 만에 리그에서 승리를 따냈다. 올 시즌 팀 내 가장 많은 득점을 책임지고 있는 해리 케인의 멀티골과 더불어 맷 도허티, 손흥민도 각각 한 골씩을 보태며 4점 차 대승을 거뒀다.
벤치 자원들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다. 특히 스킵과 사르는 최근 토트넘에 큰 힘을 보태고 있는 선수들이다. 크리스탈 팰리스전에서는 이브 비수마와 로드르고 벤탄쿠르 등이 빠진 자리에 투입되며 팀 승리에도 기여한 바 있다.
경기 후 콘테 감독도 큰 만족감을 표했다. 그는 "우리는 월드컵 기간을 활용해 전술적 측면과 신체적 측면에서 자신들을 향상시키기 위해 어린 선수들과 일했다"라며 "스킵과 사르는 나에게 정말 믿을만한 선수라는 것을 보여줬고 나는 정말 행복하다"라고 말했다.
그들은 팀에 남기기로 결정했다. 콘테 감독은 이어 "이제 그들은 팀에 우리와 함께 있다. 리그가 매우 어렵기 때문에 나는 이 어린 선수들을 임대로 보내고 싶지 않다. 우리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와 FA컵을 치러야 한다. 나는 이 어린 선수들이 우리가 이 세 개의 대회에서 맞설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여기에 머물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시즌 초반 발 부상에서 돌아온 스킵은 지난해 10월에서야 시즌 첫 리그 경기를 치렀다. 4경기 만에 첫 선발 출전 기회를 잡았고, 월드컵이 끝난 후 부상으로 자리를 비운 벤탄쿠르의 공백을 채우며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와 호흡을 맞추고 있다.
반면 사르는 휴식기 이전 1군 출전 기회가 전무했다. 지난해 10월부터 두 차례 2부 리그 경기에 나섰으며, 올해 처음으로 콘테 감독의 선택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