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호날두로 불리는 주앙 펠릭스(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몸값이 내려올 줄 모른다. 기대만큼 성장하지 않았지만 아틀레티코는 절대 손해를 볼 생각이 없다.
펠릭스는 아틀레티코가 앙투안 그리즈만을 FC바르셀로나로 한 차례 보냈던 2019년 그의 대체자로 합류했다. 유망주였던 그에게 아틀레티코는 1억2000만 유로(약 1609억원)의 이적료를 쏟아부었다.
펠릭스의 성장세는 크지 않다. 큰 기대를 모았으나 아틀레티코에서 뛴 4시즌 동안 34골에 그쳤다. 2020/2021, 2021/2022시즌 10골을 넣으면서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긴 했으나 투자한 금액에 비하면 부족한 성과다. 올 시즌에는 5골에 머물러 있고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과 불화도 겹쳐 이적설이 한창이다.
현재 펠릭스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아스널의 관심을 받고 있다. 양팀 모두 최전방 강화가 필요하다. 일단은 선임대 협상이 주를 이룬다. 그러나 완전 이적 옵션이 포함되면 상당한 이적료 지출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아틀레티코의 요구 기준이 상당하다. 'CBS 스포츠' 벤 제이콥스 기자는 펠릭스 임대 상황에 관해 "아틀레티코는 그의 가치를 9000만 파운드(약 1370억원)로 여전히 보고 있다. 지속적으로 인하 거래는 없을 것이라고도 말한다"며 "임대료와 급여, 완전 영입 옵션이 더해지면 영입을 원하는 팀들이 바라는 것보다 금액이 높을 것이다. 실제로 가치가 없다"고 냉정하게 바라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