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 매과이어(30)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를 떠날까. 현재 아스톤 빌라(이하 빌라)가 그를 원하고 있다.
영국 ‘토크 스포츠’의 아닐 칸돌라 기자는 9일(한국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독점 소식”이라며 “빌라가 맨유로 부터 매과이어를 영입하기 직전이다”라고 보도했다.
매과이어는 레스터 시티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보이며 2019-2020시즌을 앞두고 맨유로 이적했다. 당시 이적료는 8000만 파운드(약 1231억 원)으로 수비수 역대 최고 이적료를 갱신했다.
이후 팀의 주축 수비수로 자리매김하며 후방을 지켰으나 갈수록 부진했다. 매경기 선발로 나섰지만 상대에게 속도에서 뒤처지며 뒷공간을 노출했고, 빌드업 상황에서는 잦은 실수가 거듭되며 비판의 중심이됐다.
결국, 이번 시즌 에릭 텐 하흐(53) 감독 체제에서는 주전 경쟁에서 확실히 밀렸다. 리산드로 마르티네스(25)가 합류하자 텐 하흐 감독은 기존 매과이어 자리에 리산드로를 내세웠고 매과이어는 자연스레 벤치로 물러났다.
그럼에도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이끄는 잉글랜드 대표팀에 차출돼 주축으로 기용받았다. 맨유에서의 모습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지만 좋은 활약을 펼치며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맨유 복귀 후 여전히 입지가 불안정하다. 최근 질병으로 인한 컨디션 난조로 많은 출전 시간을 보장받지 못했으나 현지에서는 리산드로의 복귀로 다시 벤치를 지킬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입지를 잃은 매과이어에게 빌라가 손을 내밀었다. 빌라는 이번 시즌 세비야로부터 디에고 카를로스(29)를 영입했으나 시즌 초반 아킬레스 부상으로 인해 장기간 이탈을 확정했다. 이에 추가적인 수비 보강을 원하고 있으며 매과이어에게 관심을 보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