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보 다케후사./AFPBBNews=뉴스1일본의 기대주 쿠보 타케후사(21·마요르카)의 레알 마드리드 복귀는 힘겨울 전망이다. 스페인 현지 기자들도 부정적 평가를 내렸다.
일본 풋볼존은 30일(한국시간) "마요르카를 취재하는 스페인 베테랑 기자 2명에게 쿠보에 대한 평가를 들었다"고 전했다.
쿠보는 2019년 여름 레알 마드리드와 계약을 체결했지만 아직 공식전을 치르지 못했다. 세 시즌 연속 임대 생활을 전전하고 있다. 2019~2020시즌 마요르카를 통해 스페인 무대에 첫 발을 내디뎠다. 당시 2312분을 뛰며 4골 4도움을 기록했다. 그럼에도 레알로 돌아오지 못했다. 다시 마요르카로 돌아갔다.
하지만 이번 시즌에는 리그 28경기 단 1골에 그쳤다. 시즌 중 부상이 있었다. 무릎 부상으로 지난해 9월부터 11월까지 두 달간 그라운드에 나서지 못했다.
비록 좋은 시즌은 아니었지만 쿠보가 레알로 돌아갈 수 있는 환경은 만들어졌다. 레알의 비유럽쿼터(NON-EU) 문제가 해결됐다. 한 팀당 유럽 국적을 갖고 있지 않는 선수 3명만 보유할 수 있는데, 브라질 국적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22), 호드리구(21), 수비수 에데르 밀리탕(24) 중 비니시우스가 스페인 이중국적을 취득할 것으로 알려져 한 자리가 생겼다. 이에 따라 쿠보가 3장의 비유럽선수 쿼터 중 하나를 차지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하지만 쿠보의 경기력이 좋지 않다. 복귀가 쉽지 않다는 전망이다.
먼저 스페인 매체 온다 세로의 파코 무뇨스 기자는 쿠보를 10점 만점에 5점으로 평가했다. 그는 "쿠보의 활약은 저조하고 점점 자신을 잃어가고 있다. 4점도 나쁘지 않은 평가다"면서 "계속된 임대 생활은 좋지 않다. 진정한 레알의 팀원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평가했다.
이번 시즌 활약이 저조한 원인으로 '과보호'를 꼽았다. 그는 "쿠보의 탓이 아니지만 팬과 쿠보가 접촉할 수 없었던 부분은 유감스럽다. 쿠보는 킬리앙 음바페(24·PSG)와 같은 슈퍼스타도 아니다. 더욱이마지막 경기서 잔류를 확정하는 팀에서 절대적인 존재도 아니다. 그럼에도 과보호를 하고 있다. 선수의 성장을 방해하는 요소다"고 지적했다.
돈 발롱의 마티아스 아드로베르 기자는 "쿠보는 불안정한 완성이었다. 출전 기회가 줄어든 것은 수비적 역할을 하지 못했기 때문이다"면서 "나이가 들수록 레알과 멀어지고 있는 것 같다. 다시 임대 혹은 방출될 수도 있다. 자신이 어떤 비전을 갖고 있는지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