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티아스 데 리흐트(23, 유벤투스)가 바이에른 뮌헨 유니폼을 입는다.
유럽축구 이적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18일(한국시간) 개인 SNS를 통해 그의 트레이드 마크인 "here we go!" 문구와 함께 데 리흐트가 뮌헨으로 이적한다고 전했다. 그는 "데 리흐트는 뮌헨으로 향한다. 유벤투스와 뮌헨 구단 간 구두 합의는 완료됐다"고 밝혔다.
데 리흐트는 올여름 유벤투스와 재계약을 거절했다. 그는 구단과 협상 과정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하며 이적을 꿈꿨다. 데 리흐트와 계약이 2년밖에 남지 않은 유벤투스 역시 그를 떠나보내기로 마음먹었다.
데 리흐트는 센터백 보강에 나선 첼시로 이적하는 듯했다. 안토니오 뤼디거와 안드레아스 크리스텐센을 잃은 첼시는 데 리흐트 영입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그 역시 첼시행에 긍정적이라는 소식이 쏟아졌다.
하지만 분데스리가 챔피언 뮌헨이 뛰어들며 상황이 바뀌었다. 율리안 나겔스만 뮌헨 감독과 하산 살리하지지치 뮌헨 단장이 직접 나서서 데 리흐트를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그는 뮌헨에 합류하기로 마음을 바꿨다.
남은 것은 이적료 협상뿐. 뮌헨은 앞서 데 리흐트의 몸값으로 7000만 유로(약 933억 원)를 제시했으나 거절당했다. 이에 뮌헨은 금액을 올려 재차 협상에 나섰고 유벤투스를 만족시키는 데 성공했다. 로마노에 따르면 뮌헨이 최종 제안한 금액은 8000만 유로(약 1066억 원)가 넘는다.
한편 데 리흐트는 뮌헨과 5년 계약을 맺을 전망이다. 로마노는 "데 리흐트는 뮌헨과 이미 개인 조건 합의를 마쳤다. 그는 2027년 6월까지 계약할 것"이라 덧붙였다.